수요채플 _ 도현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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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인류의 사랑을 받는 사람]
도현섭 교수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의 제목은 “하나님의 사랑, 인류의 사랑을 받는 사람”입니다. 익히 아시는 것처럼 사랑은 우리의 삶에서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은 표현일 것입니다. 인간은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을 출발하고 사랑을 하면서 생의 의미를 만들어나가며 사랑 속에서 지상의 유한한 삶을 마감하고 천상의 무한한 삶을 출발하여 영원히 사랑을 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아는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참부모님은 말씀을 통해 흔히 이야기하는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중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상대를 사랑한다고 하는 참부모님의 말씀에서 무언가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이로운 것을 생각지 않고 오로지 상대를 이롭게 하는 것이 충분히 위하는 사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빠져 있다 해서 그것이 위하는 사랑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음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저 상대를 위해 베푸는 것도 위하는 사랑을 완성시킬 수 없다는 것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랑은 자신과 상대에게 국한된 채로 본다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과 상대의 범위를 넘어 더 큰 범위에서 살피게 되면 잘못된 사랑으로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를 향해 사랑을 주고 받음에 있어서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상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사랑한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펼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서로를 향해 사랑을 할 때 그 사랑의 대상에 하나님도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사랑을 베풀 때 그 사랑의 대상에 하나님도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서로를 향한 사랑이 진정으로 바른 것이라면 그 사랑은 하나님께서도 기꺼이 받으실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진정으로 바른 것이라면 하나님은 그 사랑을 기꺼이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참부모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참부모님께서는 우리들이 그저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위하고 사랑하는 공동체로 남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시각에는 우리의 의미가 지금 서로의 곁에 있으며 서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 참부모님의 시각에서 우리는 인류 전체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은 인류를 향해 있으며, 참부모님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인류를 품어안으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부모님을 닮아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참부모님께서 원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인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진정한 통일가의 사람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천일국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때야말로 참부모님의 소망과 믿음에 응답할 때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기준을 하나님에게 인류에게 두고 때로는 희생과 고생이 있더라도 능히 이겨내고 서로를 향해, 세상을 향해 우리의 사랑을 기꺼이 펼쳐냅시다. 제가 아는 여러분들이라면 필시 하나님으로부터, 인류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사랑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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