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9_수요채플_도현섭 교수님_채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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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취하는 삶
도현섭 교수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 의 제목은 “사랑에 취하는 삶”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는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익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랑의 근원이신 하늘부모님께서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것은 오로지 사랑의 발로요, 그의 자녀로서 인간을 창조하신 것도 오로지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창조 후 그의 자녀인 인간에게 하나님이 바라신 것은 오로지 사랑이었습니다. 부모이신 하늘부모님을 온전히 사랑함으로써 그가 허락하신 제1축복을 완성하고, 부모이신 하늘부모님 의 축복으로 부부의 연을 맺어 서로를 향해 온전한 사랑을 다함으로써 그가 내리신 제2축복을 완성하며, 창조주 하늘부모님의 피조물인 만물을 온전히 사랑함으로써 그가 분부하신 제3축복을 완성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으뜸이 되는 권리이자 의무였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우리 인간의 삶에서 지고의 원리입니다. 우리에게 부여될 수 있는 절대강령을 하나 꼽으라 한다면, 아마도 “오직 사랑하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주의자의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랑주의자는 자신의 삶속에서 펼쳐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 그것이 사랑을 꽃피우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을 참부모님께서는 사랑에 취하는 삶이라 표현하셨습니다. 사랑에 취하게 되면 그 사람 앞에 세상의 모든 것이 호응하게 되며, 사랑에 취 한 삶을 사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사랑을 느끼며 기쁨을 표출하게 됨을 우리는 참부모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참부모님은 원리를 구명하는 과정에 대한 말씀 속에서 어릴 적 자연 속에서 하늘 부모님의 창조의 신비를 깨달으며 자연 속에서 사랑을 체휼하셨다고 술회하셨습니다. 참부모님의 말씀에 나오는 벌들은 꿀에 듬뿍 취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벌을 관찰하시며 참부모님은 사람이 사랑에 취했을 때의 모습을 그려보시지 않았는가 생각 합니다.
그러면서 봄날 파릇파릇한 잔디밭에서 멀리 떠가는 뭉게구름을 보았을 때의 아득 한 기분을 떠올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그 때 사랑에 취하는 삶을 사는 사람을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사랑에 취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그 목표가 간절할수록 주변의 잡다한 것 을 끊고 오직 사랑에 집중하며, 사랑에 취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이미 사랑에 듬뿍 취해 있기에 주변의 잡다한 것에서 자유로울 것입니다. 참부모님은 사랑에 취하는 삶을 사는 사람의 관조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셨습니다.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 날아가는 새를 보고도 ‘아, 저 새는 왜 지지배배 하지? 아,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구나.’라고 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시가 읊어지고 문학작품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인생살이의 역사의 사연이 반복하여 재현된다는 것입니다. 보통사람은 흘러가는 물이 구불구불 지형에 따라서 굽이쳐 가고, 바윗돌이 있으면 부딪치면서 물방울을 내고 가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랑을 중심삼고 흘러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천년을 엮고도 남을 수 있는 시가 엮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입김도, 사랑의 손길도, 사랑의 노랫소리도, 사랑의 말소리도 모두 좋은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귀중한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사랑에 취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낼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영국의 신학자 윌리엄 바클레이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먹고 사는 일에 바빠서 제대로 사는 것에 대해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말입니다. 혹시 우리야말로 눈앞의 일에 급급하고 떨어진 일에 바빠서 사랑에 취하는 삶에 대해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사랑에 취하는 삶에 중요성을 일러 주신 참부모님의 말씀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효정 천원의 산과 호수가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귀하고 소중한 한날 오늘 함께 나눈 참부모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우리의 생의 고귀한 목표인 사랑에 취하는 삶을 성취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설교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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