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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10 2019_수요채플_유인창 교수님_채플실

작성자 : 공동계정   /   작성일 : 19-04-22 11:43   /   조회 : 16,077

본문

블랙독

 

유인창 교수

 

오늘 고른 말씀은 천성경에서 참부모님이 우울함에 대해 하신 말씀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경전 내에서 오직 3번만 이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알지 못하는 순간에 블랙 독을 기르고 한 마리씩 기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에게 들어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암세포와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암세포가 외부에서 어느 날 갑자기 들어온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미 우리 몸속에 오래전에 들어와 있습니다. 어느 날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숨어있던 세포가 점점 몸을 점령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블랙 독이 단순히 우울증만은 아닐 겁니다. 우리의 두려움이나 과거의 트라우마 모두가 블랙 독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두렵고 힘듭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이 사시던 시대에도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지금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우울증이라는 질병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뭔가 창의적 일하는 사람들만 갖는 특성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보건기구가 이러한 비디오를 만들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세계 인구 중 8.5%의 사람들이 단순히 기분이 우울한 것이 아닌 우울장애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울증 말고도 우리는 마음속에 여러 가지 블랙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참부모님께서는 반등시킬 수 있는 자극이 없다면 직접 그 우울로 들어가서 새로운 자극을 일으키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그 문제에 들어가서 새롭게 해결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라는 말씀인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보다 약합니다. 남자가 더 근육이 강할지는 몰라도 마음의 문제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여성들은 오히려 더 강해집니다. 왜 여성들이 갑자기 더 나은 해결책을 갖게 될까요?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공동체 생활을 잘합니다. 친구들과 잘 놀러도 다니고 같이 지내니 힘든 일도 있으나 많이 웃고 어려움도 나누고 더 너그럽게 됩니다.

심리학에서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극복에 대한 힘을 회복 탄력성. 적응 유연성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그중 능동적인 감정, 끈기와 열정, 취미나 운동 등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만남 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에 더해 서로 돕는 가정과 모임, 학교나 교회 등의 커뮤니티의 지원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멀리 삼국시대로 가보면 화랑들은 호연지기라는 것을 기르기 위해 같이 그룹을 지어 사냥도 하고 어울리고 배웠습니다. 결국, 모두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요한은 하나님을 믿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랑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 나라는 말씀처럼 사랑 안에서 두려움은 사라지고 사랑이 두려움을 쫓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랑일까요? 마지막 구절에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쓰여 있습니다. 그는 누구인가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글로 답을 주었습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해 주셨기에 우리가 사랑할 수 있다는 말씀에서 결국 하늘 부모님을 모시고 이루어지는 공동체 내에서의 사랑일 겁니다.

우리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보다도 더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좋은 공동체를 만들지 못하고 그냥 공동체 안에만 있습니다. 세월은 흘러갑니다. 사람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우리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지만 보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두려움을 몰아내는 사랑도 내 주변에 남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전하고 같이 성장하는 그런 하루하루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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