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8_수요채플_황진수 교수님_채플실
본문
"선유 조건"
황진수 교수님
참부모님 말씀 훈독 (평화경 제7편, 1115쪽)
오늘 설교의 주제는 ‘선유조건’입니다. 먼저 선(先), 있을 유(有). 문자 그대로 보자면 ‘먼저 있는 조건’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존재가 존재하기 이전에 이미 그 존재를 그 존재로서 존재케 하는 조건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이라는 개념은 왼쪽이라는 개념 없이는 성립 자체가 안 됩니다. 즉, 오른쪽은 왼쪽이라는 선유조건을 토대로 비로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라는 선유조건을 중심으로 존재하고, 마찬가지로 부모는 자식을, 선생은 학생을, 국가는 국민을 선유조건으로 하여 존재합니다.
우리는 선유조건의 법칙, 참사랑의 법칙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를 가능케 하는 선유조건들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며, 그들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 ‘나’의 숙명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나의 존재에 앞서 선유조건이 먼저 존재하는 것처럼, 내가 이루려는 모든 내용도 선유조건이 그 내용을 먼저 이루고 나서야 나의 것이 된다는 점입니다.
참어머님께서는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는 것이 부모의 본질이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헌신하는 건가요?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이 선유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참부모님의 삶은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투입하여서 창조이상세계 완성이라는 ‘우리’의 소유권을 확정 지으시려는 피와 땀과 눈물의 노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 된 우리의 소명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선유조건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절대 주체이신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소명은 한 마디로 천지인참부모님의 행복을 보장해드리는 것입니다.
선유조건. 너무도 간단한 말이지만, 창조의 대원칙을 가장 깊이, 그리고 가장 쉽게 이해하게 해주는 핵심 키워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선유조건만 잘 이해해도, 이 세상의 이기주의, 개인주의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선유조건이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는 말입니다. 선유조건은 참부모님으로부터 계시된 놀라운 창조의 원칙이자 삶의 지혜입니다. 오늘 이 ‘선유조건’이라는 말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선유조건이 되는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여러분들의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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