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를 통한 시민의 사회참여란 일반적으로 국가(정부)와 시장(기업)으로부터 독립적이며 자율적인 ‘시민사회’ 영역에 참여하는 활동을 말한다. NGO의 핵심은 기부와 자원봉사 등의 개인 차원의 활동뿐만이 아니라 환경, 소비자, 공동체, 사회복지, 사이버 공동체 등 활동의 참여다. 각종 NGO혹은 NPO(non-profit organization, 비영리기구)는 시민단체(시민결사체)를 구성하여 활동한다. NGO의 개념능 이해함으로써 시민이 오늘날 어떻게 근대적인 산물인 정당과 이익단체들과 달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중요한 행위자로서 부각되게 되었을까를 살펴보는데 필요한 기초적 내용이 될 뿐만이 아니라 교회의 선교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NGO는 시민의 힘으로 조직되었기 때문에 세계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만병통치약(panacea)으로 여겨진다. 헨드슨(Henderson)은 “독립적인 시민사회인 NGO가 국민국가(nation states)와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세계적인 새로운 힘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Hazel Henderson, 1996: 3). 20세기를 마무리하면서부터 NGO가 우리 사회에서 대두된 핵심적인 이유는 지구화, 후기산업화, 정보화, 탈냉전, 탈물질주의, 포스트모던니즘 등과 같은 시대전환적인 격변기에 따른 탈근대적인 규범과 질서인 자발적인 시민결사체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주요 행위자인 시민은 탈권위주의, 탈물질주의, 탈중심적 다양성 등을 내세웠던 시대적 변화와, 1990년대 초반 사회주의 몰락 및 복지국가의 쇠퇴로 인하여, 자본의 독점과 불평등 및 불안정을 낳는 시장의 폐해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욕구에 대한 정부역할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국가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뚜렷이 나타나는데, 최근 급속히 발달한 정보통신기술의 영향으로 더욱 급속히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NGO의 성장이란 시민사회의 성숙도와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일찍부터 시민사회가 형성된 서구사회에서는 NGO활동이 단계적으로 성장하여 발전해 왔다.

   출처: 정시구 저,『공생공영공의주의길, NGO선교전략』(선학UP대학원대학교출판부,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