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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쓰기전략1-학위논문을 작성하기 위한 기초(유인창 교수)

작성일 23-02-14 13:05   /   조회 2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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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쓰기전략1-학위논문을 작성하기 위한 기초


학생들의 학위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나누어 설명합니다. 논문 저작에는 한가지 방법만 있는것이 아니라

학자마다 다른 연구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의 설명은 그 여러가지 중 하나임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석사학위 이상의 공부에서 비판적 사고와 함께 자신의 견해를 증거에 기반하여 서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중 첫번째로 백순근 선생님의 교육연구방법론의 내용중 일부를 먼저 요약합니다(백순근 2012, P.17).


가. 논문 작성을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노력해야 한다. - 선 후배 논문을 읽어라, 가능하면 지도교수가 지도한 선배의 논문을 읽어라,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논문을 작성하려고 노력하라.

나. 주제는 자신이 하고싶은 내용을 선택하라- 자신이 익숙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기 원하는지 생각해 보라. 좋아하는 일은 조금 덜 힘들다. 수시로 생각하고 수정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라( 논문은 계속 바뀐다).

다.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것이 아니므로 스스로 경험해야 한다. 나의 인생은 다른 사람과 같을 수 없고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내 생각이나 믿음으로 경험을 대신할 수도 없다.(지도교수는 조언을 하고 길잡이를 하는 것이지 걷는것 자신이다).

라. 아무도 하지 않은 연구를 하겠다는 무지와 교만을 버려라.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나는 모르고 남은 아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학위 논문이다.

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포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기존의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에 입문하는 것이다.

괄호안의 내용은 필자가 다시 정리한것입니다.


논문은 한번에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근거에 기반하여 연구결과를 중학교 교육정도를 받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기술하는 것입니다. 논문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게도 위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실패요인을 고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사람의 연구를 그대로 요약만 한다던가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교단의 가르침이 모든 지식을 능가한다고 믿고 합리적 설명을 등하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첫 학위논문이 세상 제일의 가르침이므로 모두가 자신의 논문을 인정해야 한다고 믿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다 illusion 입니다.

논문은 무지에서 지로 변화하기 위해서 가는 과정입니다. 논문에는 기술오류도 있을 수 있고 연구결과 자체가 완전히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피어그룹리딩(연구자간 교차확인), 논문심사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연구자에게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교수님들도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논문은 쉽게 쓰기 어려운 것 입니다. 왜냐하면 내 머릿속의 생각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연구결과를 설명 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학위 논문은 이러한 논문을 쓰는 연구자의 자격을 나타내기 위해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마치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도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공식적으로 운전할 수 없습니다. 학위 없이 논문을 쓸 수 있지만 무면허 운전과 비슷합니다. 운전은 할 수 있지만 법에 어긋나는 것이죠. 면허증이 있어도 당장 고속버스를 몰거나 F1 경주차를 운전하기는 힘듭니다. 연습이 필요합니다.

불행하게도 일부 선생님들은 자신의 논문에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경우(99%) 논문자체가 엉망입니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논문은 근거를 기반으로 작성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을 갖는 분들은 대부분 팩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다르게 해석합니다. 인지오류에 빠진것 입니다. 이런것을 막기위해 지도교수님들과 심사교수님들이 심사를 하게 됩니다. 심사는 누구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적절하게 운전할 수 있는 기능과 지식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운전면허 심사와 같은 것입니다.

만일 갈 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내가 다시 공부를 하면 내 성을 갈겠다고 생각이 들 만큼 고통스럽다면 점점 졸업에 가까운 것입니다. 공부는 쉽지않습니다. 논문은 좀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갖고 있던 자신의 틀을 깨고 논문저작에 필요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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