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호 (20110315) "힘내세요. 일본!!" 조광봉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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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일본! 》 조광봉 교수님 ․ 하늘을 모셔 놓고 울어야 한다. 절대 자기 때문에는 울지 말라. ․ 행복의 나라를 원하거든 불행한 나라에서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였습니다.' 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뜻길』 ‘고생 ․ 제물 ․ 순종의 장’ 중 - 난 절반은 일본인이다.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후 1시간 동안 50통의 전화가 왔다. 처가가 일본이라 안부를 묻는 전화였다. 처가는 북해도라 별 피해는 없었다. 이 상황에서 할말은 ‘힘내세요, 일본’밖에는 없다. 이번 지진이 일어난 후 세계 언론의 시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 재난방송에 중점을 두다가 서서히 일본을 돕고자 하는 마음들을 보이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일본을 도와야 한다고 하시고 한국은 물론 미국, 러시아, 중국도 전적으로 돕겠다는 성명을 냈다. 하늘 입장에서 보면 일본의 슬픔과 아픔을 공감하여 돕겠다고 하는 것이기에 마음이 기뻤다. 6500가정 축복을 받을 때 참부모님께서 이 축복은 한일 간 무지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축복이 아니라 고통으로 느껴졌고 부모님들의 반대를 무릅쓴 지금도 장모님 댁이 아니라 일본에 간다. 하지만 아이들은 항상 할머니집에 간다고 하고 한일축구도 가위바위보로 정해 응원한다. 그걸 보며 2세는 한일합작품이라고 느낀다. 벌써 축복 받은지 20년, 이제 하나되어 가는 느낌이다. 일본의 슬픔을 어떻게 나눠갈 것인지 생각한다.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 피해자의 글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물을 받기 위해 9시간 줄을 서고, 자신을 구하러 온 구조원에게 저 같은 사람부터 구해주게 해 미안하다는 할머니의 모습은 일본의 정신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지금 상황에서 일본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지 생각해 보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일본을 위해 기도하자. 슬픔의 극점을 넘으면 최고의 기쁨이 온다. 우리 하나의 마음을 모아 ‘우리는 한 가족’ 임을 마음에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이 힘내도록 기도하며 정성을 들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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