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평화사상 4 (위인규 교수)
본문
3. 사회참여적 신학으로서의 평화사상
가정연합의 평화사상은 종교의 내면적 신앙을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사회참여적 신학으로 발전하였다. 문선명 선생은 “종교가 현실적 규범 원리나 소재를 초월한다고 해서 그것의 현실적 작용마저도 도외시해서는 안 됩니다. 종교는 현실 문제 자체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서 신의 뜻의 적용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라며 종교는 세상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신앙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신과 그분의 참사랑의 큰 뜻에 헌신하는 것이 각 종교의 사명이라면 종단 자체만의 발전이 종교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은 경전 연구와 종교적 의식보다 신의 세계를 구원하려는 큰 뜻을 알고 그것을 생활 속에 실천하기를 요구하십니다.”라며 하늘부모님을 중심하고 사랑과 정의의 법도를 세워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종교의 사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공공신학의 논리와 일치한다. 하인리히 베드포드-슈트롬(Heinrich Bedford-Strohm)은 “공공신학은 정치를 향해 도덕적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단순한 학문적 열정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정치적 의사결정 속에 기독교 윤리가 작용하기를 추구한다. 그러나 동시에 공공신학은 정치를 최상의 가치로 숭배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가정연합의 평화사상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종교의 공공선을 실현하는 신학적 구조를 제시한다. 정교분리는 권력의 분리이지 가치의 분리가 아니며, 종교는 공공선(public good)을 추구하는 한 사회 속에서 정당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공공신학적 관점은 통일사상의 공의주의적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안연희는 공의주의가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하여 개별성과 보편성, 보편적 동등성을 조화시킴으로써 분열된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초월적 공공윤리”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개인과 지역, 국가의 이해 상충을 극복할 수 있는 신적 공공성(Divine Publicness)의 철학으로 설명하였다. 따라서 가정연합의 평화사상은 이러한 공의주의의 신적 공공성을 실천적 차원에서 구현하는 신학적 구조라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가정연합의 평화사상은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신학적 비전을 바탕으로 공생·공영·공의주의를 통하여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을 사회 속에 제도화하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공공선의 실현을 지향하는 사회참여적 신학의 형태로 완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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